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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7. 11:04
제목이 긴 글이 필요해서 제목 길이를 길게 늘려봅니다
집에는 잡고양이가 두 마리 있다. 코숏이라고 부르던가, 그래도 출처 모를 잡고양이다. 게으르고 멍청하다. 점점 살이 찐다. 인간은 밥주는 동거인 정도로 생각하는 듯 하다. 아무리 잘 봐줘도 이놈들에게 인간은 쿠션 이상의 지위는 없는 것 같다. 하루종일 자고 데굴데굴 구르다가 아침마다 밥을 달라며 침대 위를 뛰어다닌다. 그래도 인간이 TV를 볼 땐 소파 옆자리에 와서 살며시 앉는다. 앞발을 인간 다리 위에 턱 올려놓는다. 게을게을 졸기 시작한다. 당연한 것처럼 옆에 달라붙는 모습은, 그래도 사랑스럽다.고양이는 꼭 사진찍기 불가능할 때만 가장 기묘하고, 흥미롭고, 아름다운 포즈를 취한다. 그래서 고양이 달력에는 실망스럽게도 항상 대중용 포즈밖에 나와있지 않다.신기하게도 빵에 대해서만은 정신을 놓는 것 같다...
맛집/먹고놀자
2016. 6. 21.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