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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는 잡고양이가 두 마리 있다. 코숏이라고 부르던가, 그래도 출처 모를 잡고양이다. 게으르고 멍청하다. 점점 살이 찐다. 인간은 밥주는 동거인 정도로 생각하는 듯 하다. 아무리 잘 봐줘도 이놈들에게 인간은 쿠션 이상의 지위는 없는 것 같다. 하루종일 자고 데굴데굴 구르다가 아침마다 밥을 달라며 침대 위를 뛰어다닌다. 그래도 인간이 TV를 볼 땐 소파 옆자리에 와서 살며시 앉는다. 앞발을 인간 다리 위에 턱 올려놓는다. 게을게을 졸기 시작한다. 당연한 것처럼 옆에 달라붙는 모습은, 그래도 사랑스럽다.

고양이는 꼭 사진찍기 불가능할 때만 가장 기묘하고, 흥미롭고, 아름다운 포즈를 취한다. 그래서 고양이 달력에는 실망스럽게도 항상 대중용 포즈밖에 나와있지 않다.[각주:1]

신기하게도 빵에 대해서만은 정신을 놓는 것 같다. 호밀빵이건, 깨찰빵이건, 기름기 반들반들한 크로와상이건, , 케이크건, 쿠키건. 집에 들어온 빵은 제일 먼저 달려들어 검사한다. 코를 들이대고 킁킁거리고 바로 혓바닥을 날름거린다. 버터냄새 혹은 밀가루 냄새에 혹하는 게 아닐까 하고 동거인과 추측한 적이 있다. 우유 냄새일지도 모른다. 

봉지에 쌓인 빵이라고 다르지 않다. 동거인이 일하다 먹으라고 가방에 꼭꼭 담아준 이성당 단팥빵에도 놈은 인간보다 먼저 이빨을 댔다. 이빨자국 선명하게 찢어진 빵봉지가 어이가 없더라. 그렇다고 먹는 것도 아니다. 빵 구석에 고양이 침을 잔뜩 묻혀놓고서 놈은 홀랑 가버린다.


신기하게도 빵에 대해서만은 정신을 놓는 것 같다. 호밀빵이건, 깨찰빵이건, 기름기 반들반들한 크로와상이건, 케이크건, 쿠키건. 집에 들어온 빵은 제일 먼저 달려들어 검사한다. 코를 들이대고 킁킁거리고 바로 혓바닥을 날름거린다. 버터냄새 혹은 밀가루 냄새에 혹하는 게 아닐까 하고 동거인과 추측한 적이 있다. 우유 냄새일지도 모른다. 

봉지에 쌓인 빵이라고 다르지 않다. 동거인이 일하다 먹으라고 가방에 꼭꼭 담아준 이성당 단팥빵에도 놈은 인간보다 먼저 이빨을 댔다. 이빨자국 선명하게 찢어진 빵봉지가 어이가 없더라. 그렇다고 먹는 것도 아니다. 빵 구석에 고양이 침을 잔뜩 묻혀놓고서 놈은 홀랑 가버린다.

버터냄새 혹은 밀가루 냄새에 혹하는 게 아닐까 하고 동거인과 추측한 적이 있다. 우유 냄새일지도 모른다. 봉지에 쌓인 빵이라고 다르지 않다. 동거인이 일하다 먹으라고 가방에 꼭꼭 담아준 이성당 단팥빵에도 놈은 인간보다 먼저 이빨을 댔다. 이빨자국 선명하게 찢어진 빵봉지가 어이가 없더라. 

집에는 잡고양이가 두 마리 있다. 코숏이라고 부르던가, 그래도 출처 모를 잡고양이다. 게으르고 멍청하다. 점점 살이 찐다. 인간은 밥주는 동거인 정도로 생각하는 듯 하다. 아무리 잘 봐줘도 이놈들에게 인간은 쿠션 이상의 지위는 없는 것 같다. 하루종일 자고 데굴데굴 구르다가 아침마다 밥을 달라며 침대 위를 뛰어다닌다. 그래도 인간이 TV를 볼 땐 소파 옆자리에 와서 살며시 앉는다. 앞발을 인간 다리 위에 턱 올려놓는다. 게을게을 졸기 시작한다. 당연한 것처럼 옆에 달라붙는 모습은, 그래도 사랑스럽다.

신기하게도 빵에 대해서만은 정신을 놓는 것 같다. 호밀빵이건, 깨찰빵이건, 기름기 반들반들한 크로와상이건, , 케이크건, 쿠키건. 집에 들어온 빵은 제일 먼저 달려들어 검사한다. 코를 들이대고 킁킁거리고 바로 혓바닥을 날름거린다. 버터냄새 혹은 밀가루 냄새에 혹하는 게 아닐까 하고 동거인과 추측한 적이 있다. 우유 냄새일지도 모른다. 봉지에 쌓인 빵이라고 다르지 않다. 동거인이 일하다 먹으라고 가방에 꼭꼭 담아준 이성당 단팥빵에도 놈은 인간보다 먼저 이빨을 댔다. 이빨자국 선명하게 찢어진 빵봉지가 어이가 없더라. 그렇다고 먹는 것도 아니다. 빵 구석에 고양이 침을 잔뜩 묻혀놓고서 놈은 홀랑 가버린다.

  • 항목테스트
  • 고양이는 게으르다
  • 발이 두툼한 고양이가 좋다

항목 테스트는 여기까지

  1. 번호도 테스트
  2. 될지 모르겠지만 테스트만
  3. 잘 될까?

빵 구석에 고양이 침을 잔뜩 묻혀놓고서 놈은 홀랑 가버린다. 고양이는 게으르고 멍청하고 사랑스럽다.

  1. 샹플뢰리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ByTC&articleno=16902839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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